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강동호: 세 번째 의미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오늘날 회화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성곡미술관 2025 오픈콜》은 한국의 세 젊은 작가가 회화를 기본 매체로 삼아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Dog〉, 2024,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53 × 40.9 cm, ⓒ 강동호 Dongho Kang


강동호의 《세 번째 의미》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물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전시다. 그는 대상을 과장하지 않고 적절한 비율로 배치하며 검은 테두리로 가장자리를 강조해 사물 자체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평범한 사물도 그의 화면 안에서는 또 다른 존재감과 해석의 가능성을 얻는다.

작업의 핵심은 단순 재현을 넘어 관람자가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도록 여백을 남기는 방식에 있다. 그는 ‘인서트 샷’이나 ‘맥거핀’ 같은 영화적 기법을 회화적으로 응용해 장면의 의미 흐름을 교란함으로써 관람자의 인지와 상상을 자극한다.

전시 제목 ‘세 번째 의미’는 롤랑 바르트가 예이젠시테인의 스틸 이미지를 분석하며 제시한 개념에서 비롯된다. 이는 정보적·상징적 의미로 설명되지 않는, 말로 규정하기 어려운 감각의 여분 즉 미묘한 긴장과 낯섦 같은 층위를 가리킨다. 강동호는 사물을 새로운 구도와 시선으로 재배치해 이러한 설명 불가한 여운을 화면 속에서 발생시키며, 관람자가 스스로 감각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그의 회화는 결국 관람자의 참여 속에서 완성되는 ‘열린 회화’이자, 익숙한 사물 속에서 또 다른 층위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사유의 장이 된다.

전시 개요
· 주최/주관 : 성곡미술관
· 기     획 : 성곡미술관
· 후     원 : 성곡미술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참여 작가 : 강동호
· 전시 기간 : 2025년 12월 16일 (화) – 2026년 1월 18일 (일) / 총 34일 
      ※ 매주 월요일 휴관, 평일 및 주말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30분)
· 전시 장소 : 성곡미술관 2관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