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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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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순: 필촉 筆觸 - Gesture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5-11-01 ~ 2025-12-05

  • 참여작가

    임직순

  • 전시 장소

    예화랑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542-3624

  • 홈페이지

    http://www.galleryyeh.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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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필촉(筆觸): Gesture 
전시기간:  2025.11.1 (토) ~ 2025.12.5 (금) 
참여작가:  임직순 
전시장소:  예화랑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100) 
전시작품:  총 56점 (유화, 수채화, 콘테, 드로잉 등) 

예화랑은 1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밝고 정감어린 색채와 활달한 필치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화가 임직순(1921-1996)의 개인전 《필촉 筆觸》을 개최한다. 본 전시에서는 임직순의 작품세계에 큰 변화가 찾아온 1973년 파리의 Monnet & Peterie 화랑에서 열린 개인전을 계기로 1년간 파리에서 체류하던 당시 풍경을 담은 스케치들과, 1974년 서울로 돌아온 후 1980년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의 작품에 초점을 맞추어 선보일 예정이다. 1980년대의 임직순은 초기의 색채의 조화에 몰두했던 ‘시각적(視覺的) 진실’에서 내면의 탐구를 통한 ‘심각적(心覺的) 진실’로 변화하며 원숙한 화풍을 이룩하였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임직순 예술의 절정기에 펼쳐진 유화, 수채화, 스케치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화풍을 이루는 근간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자화상 35.7x24.5cm 종이에 펜 1973

1973년 파리의 풍경을 담은 스케치에서는 세세한 형태묘사를 과감히 생략한 간결한 구성과 분방한 필치가 돋보인다. 예술가로서 당당히 유럽에서 활동하는 자신에 대한 성찰이 느껴지는 자화상, 그 당시 프랑스에서 조각가로 성공을 거두며 활동을 하던 조각가 문신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그린 스케치도 눈길을 끈다. 


설경의 설악산 100x72.6cm Oil on canvas 1992


이는 1980년대 한국의 산천을 담은 드로잉에서도 한층 깊이를 더해 이어져, 그의 잔잔한 물결처럼 부드럽지만 활력이 넘치는 붓터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리듬과 내적인 울림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말년 작<설경의 설악산(1992)>은 그의 원숙한 필치가 집약된 작품으로, 힘찬 선으로 대담하게 표현한 산의 형세와 남색과 흰색의 강렬한 대비가 인상적이다.  

만추 38.2x34cm 종이에 연필,수채 1986


또한 임직순의 수채화에서는 강렬한 색채 화가로 알려졌던 그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다. 그가 평생 사랑한 테마인 꽃과 소녀는 투명한 물빛 컬러와 담백한 붓질로 한층 온화하고 부드러운 공기가 감싸여 있어, 임직순 특유의 천진한 표현이 엿보인다. 반면 유화로 그린 <가을의 여인(1974)>에서는 붉은 단풍과 따뜻한 낙엽의 색을 닮은 여인의 차분한 모습에서 깊은 가을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임직순의 작품은 처음에는 태양을 닮은 강렬한 색채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후에는 생명력을 담은 필촉에 매료된다. 이에 대해 평론가 이구열은 “그림은 본래 필치, 색채, 형상으로 성립되는 것이다. 현대회화의 어떤 양상에서는 무필치, 무색채, 무형상의 평면작업으로 현대적 조형미학을 주창하기도 하지만, 전통적 인감상 대상의 그림에서는 앞에 말한 기본요소가 중요한 핵심이다. 임직순의 작품세계에는 그 요소들이 충만하고 있다.” 고 하였다. 화가 임직순의 따스한 체온을 가진 《필촉 筆觸》의 충만한 세계를 관람객들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시각적(視覺的)인 진실에서 심각적(心覺的)인 진실로 탈바꿈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색채의 세계는 환상의 세계로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다.”          . 
임직순의 화문집 『꽃과 태양의 마을』(1980)에서 
 



작가설명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 운창(雲昌) 임직순은 1921년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태어났다.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일본미술학교(日本美術學校) 유화과에서 공부하였으며, 1940년에는 재학 중 제19회 선전에 <정물>을 출품하여 입선하였고, 이듬해인 20회 선전에도 입선하여 화가로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등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였다. 1957년 남도 서양화의 대부였던 오지호는 그해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직순의 작품을 보고 자신의 뒤를 이을 교수로 임직순을 추천하였다. 1961년부터 임직순은 오지호의 뒤를 이어 14년간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광주에 머물러 제자들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전국 단위 미술 전문 실기 대회인 ‘전국 학생 미술 실기 대회’를 창설하기도 하였고, ‘광주 일요 화가회’와 ‘조선대학교 미술 연구소’ 등의 발족을 통해 호남 서양화단 구상 회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임직순은 1972년에는 도쿄 시모무라화랑(下村畵廊)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일본 화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설경> 등 24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 전시를 계기로 임직순은 일본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1973년에는 프랑스 파리의 Monnet & Peterie 화랑에서 열린 개인전을 계기로 1년여간 파리에서 체류하며 많은 스케치와 그림을 남긴다. 1974년에 한국으로 돌아온 후 서울로 작업실을 옮겨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다.                                                
                                                                                                                                                                                                                                                                                                                                                                                                                                                                    
임직순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 구성이 특징으로, 빛의 대비와 색채의 변주를 통해 유기적 조화를 이루었다. 주로 여인과 꽃을 소재로 한 안정적인 좌상 구도의 작품을 많이 남겼고, 자연 풍경 또한 즐겨 그렸다. 작품 초기에는 색채와 형상의 조화에 몰두하였으나 1973-4년의 해외 체류와 귀국 후 서울에서의 활동을 기점으로 그의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 대상의 본질에 접근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작가의 말에서도 드러난다. “시각적(視覺的)인 진실에서 심각적(心覺的)인 진실로 탈바꿈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색채의 세계는 환상의 세계로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다.” 1970-80년대의 임직순은 대상 앞에서 느껴지는 감흥을 주관적인 색채로 녹여 내며 작가 고유의 중후한 화풍을 구축하게 된다. 1986년에는 대한민국 문예상 본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93년에는 서울시 문화상 미술부문 본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보관문화훈장 및 문예상 본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 지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임직순은 평생을 성실하고 진지하게 화업에 정진하며 자기만의 다채로운 색채의 세계를 이루어냈다. 이에 대해 그와 친밀하게 지냈던 미술평론가 이경성 은 1989년 화집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화가에게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화려한 표정을 지니고 미술사의 표면을 표류하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미술사 속에 끼어서 평범하게 자라가고 날이 갈수록 보석같이 빛나는 사람이다. 그렇게 볼 때 화가 임직순은 확실히 후자에 속한다. 서둘지 않고 뻐기지 않고 꾸준히 황소같이 걸어가는 그의 모습에는 희망한 내일의 영광이 보인다.”
-이경성, <한국근대회화선집> 1989

 

 
 
소녀 41.2x32cm  종이에 수채 Watercolor on paper 1984.11

 
 
가을의 여인 97x145.5cm Oil on canvas 1974
 

 
임직순 (任直淳,1921-1996) 연보 
 
1921 호는 운창(.昌), 충북 괴산에서 출생 
1931 서울로 이사 
1936 일본의 상업야간중학에 입학 
1940 일본미술학교 유화과(油.科)에 입학  
제19회 조선미술전람회(鮮展, 통칭 선전)에 「정물」로 입선 
1941 제20회 선전(鮮展)에 다시 입선, 한국인 유학생들 중 두각을 드러냄  
     재동경한국인 미술학도들의 모임인 백우회(白友會)에 참가, 그룹전을 가짐  
1943 일본미술학교 제4학년 졸업 후 동연구과로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귀국 
1946 남희남(南熙男)과 결혼, 인천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로 부임함 
1947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자리를 옮김 
1949 제1회 국전 「가을풍경」 등2점 입선 
미국공보관에서 첫 개인전 
1950 숙명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로 부임 
6·25전쟁때 최덕휴 등과 군에 근무하면서 주로 포스터, 삽화를 그림 
1953 제2회 국전에서 「좌상(座像)」으로 특선, 이후 국전이나 일전(日展)에서 좌상이 유행함- 
1954 제3회 국전에서 「독서(讀書)」 입선 
1955 제8회 대한미협전에서 「불상(佛像)」으로 문교부장관 수상 
수도여자사범대학 미술과 강사 
제4회 국전 「S씨가족도(家族圖)」입선 
1956 제5회 국전에서 「화실(.室)」로 문화부장관상 수상 
 한국수채화협회 출품 
숙명여중고에서 교사생활 
1957 제6회 국전에서 「좌상(坐像)」으로 대통령상 수상 
1958 제7회 국전 「2인상(人像)」으로 무감사 특선 
한국판화협회전 창립회원으로 출품 
서울 미국문화원에서 개인전 
1959 제8회 국전 「해바라기와 소녀」로 특선, 국전 추천 작가가 됨 
1960 제9회 국전추천작가자격으로 창가에서 출품’ 
1961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미술학과장 겸 대학원 주임교수로 부임 (오지호 교수 후임) 
오지호 이후 조선대학에서 남도 서양화단을 이끌었음 
제10회 국전 「S양의 상(像)」 출품 
1962 제11회 국전 「화실.室)」 출품 
1963 제12회 국전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로서 「여인상(女人像)」 출품 
1964 제13회 국전 심사위원, 「바다와 옥수수밭」 출품 
서울신문회관에서 개인전 
1965 제14회 국전 심사위원, 「화실(.室)」 출품 
제1회 전남도전 심사위원, 운영에 큰 기여를 함 
제1회 부산 국민전 심사위원 
1966 제15회 국전심사위원 「마당의 서정」 출품 
제2회 전남도전 심사위원 
1967 한국문예상 미술본상(대통령상) 수상  
제16회 국전 심사위원 「무량수전」 출품 
현대작가10인초대전(중앙일보사 주최) 
신세계주최 한국화단 10인전(100호전) 
제3회 전남도전 심사위원 
1968 신세계 화랑에서 개인전, 당시 미쓰비시(三菱) 서울지사장인 나카가와 닌이치(中川忍一) 
가 대량으로 작품구입, 이후 교류하며 작품활동에 많은 영향을 줌 
제17회 국전 「10월의 정(情)」 출품 
제4회 전남도전 심사위원  
한국미협 전남지부장 
1969 제5회 전남도전 서양화분과 위원장 
제18회 국전 「잔디와 소녀」 출품 
1970 제19회 국전 심사위원, 「꽃과 소녀」 출품 
전라남도문화상 수상 
제2회 한국사실작가회전 출품 
제7회 전남도전 심사위원 
1972 일본 도쿄 교바시 시모무라화랑(下村書廊)에서 개인전 
전국유일의 교수연구회인 「조대미술연구소」 발족, 회장 취임 
제21회 국전 심사위원 「정원의 오후」 출품 
신문회관 화랑에서 개인전 
제8회 전남도전 심사위원장, 제2회 전국대학미술전 심사위원 
1973 당시 브뤼셀 주재중인 유럽 미쓰비시(三菱) 사장 나카가와 닌이치(中川忍一)의 주선으로  
유럽 미술사 연구, 파리에서 약 7개월간 체류하며 작품제작활동 
      Galerie Monnet & Petrie에서 개인전 
      한국근대미술6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역작가100인전(국립현대미술관) 
      제9회 전남도전 심사위원 
1974 일본 동경 시세이도화랑(資生堂.廊) 개인전 
14년간의 광주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이주 
개인전(현대화랑) 
원로작가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제23회 국전 「가을과 여인」 출품  
1975 개인전(광주전일화랑), 개관5주년기념전(현대화랑) 
제1회 한일작가교류전(현대화랑) 
역대 국전 대통령상수상 작가 초대전(서울양지화랑) 
제24회 국전 「어느 여름날의 이야기」 출품 
1976 한국미술대상전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제2회 한일작가교류세계전 학국측 대표로 현지참가(일본 도쿄 긴자 야마토 화랑) 
한국현대미술대표작가100인전집(금성출판사) 
전남예술보고건립 기금조성 전매작가 초대전  
한국신미술회원전(국립현대미술관) 
제25회 국전심사위원 「시가풍경(市街風景)」출품 
서양화100인초대전(문화화랑) 
1977 역대 국전수상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일본 도쿄 시세이도화랑(資生堂.廊) 개인전 
개인전 (현대화랑) 
일본 공업구악부에서 한국구상작가3인전(장두건, 홍종명, 임직순) 
首都師大 장립30주년기념 초대전 
한국미술의 좌표와 미술사 정립을 위한 한국 현대서양화대전 추진위원(국립현대미술관) 
제4회 대한미술연구회전(미국공보원) 
제26회 국전「용호있는 정물」 출품 
한국일보사 주최 한국미술대상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양화대표작가6인전(현대화랑) 
1978 제27회 국전 「여인좌상(女人座像)」 출품 
서양화 애장품전(예화랑)  
서양화 중진작가 6인초대전(미화랑)  
중앙미술대상전 심사위원 초대작가 
1979 제28회 국전 「독서하는 여인」 출품 
      개관1주년기념전(예화랑) 
신세계미술관 초대로 유화100호전 
개관초대전(춘추화랑), 중진작가5인전(현대화랑) 
1980 화문집 '꽃과 태양의 마을' (경미문화사) 출판기념회(광주 현대화랑) 
뉴욕한국문화원 주관 한국서양회5인전 출품 
개관2주년기념 현대서양화전(예화랑) 
한일중진작가전 및 개인전(현대화랑) 
제29회 국전 「한복을 입은 여인」 출품 
1981 독일 Bonn 박물관의 한독미술가협회전(한독미술가협회 부회장) 
개관3주년기념 서양화7인전, 꽃이 있는 그림전(예화랑) 
제30회 국전 「지리산 교외」 출품 
제4회 중앙미술대상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1982 FRANCE Salon D'atomne 초대출품 
중앙미술대상전 심사위원장 
개관4주년기념전(예화랑) 
1983 국회개원35주년기념 미술전(국회의사당 중앙홀) 
'83현대미술초대작가전 「7월의 여인(女人)」 출품 
개관5주년기념전(예화랑) 
구상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 
'83서양화대전(대구 중앙미술관) 
한국미술대상전 심사위원 
제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 문예진흥원 운영위원 
1984 개인전(현대화랑), 서양화 신작전(예화랑) 
      「山」주제의 서양화 초대전(서울신문회관)  
한국 천주교 200주년기념전(국립현대미술관) 
'84현대미술초대작가전 「화실(.室)」 출품(국립현대미술관) 
1985 현대화랑개관 15주년기념 서양화 7인전 
구상전소품전(여의도미술관) 
현대문학창간 30주년 기념 서양화 9인초대전(가람회관) 
한독미술교류전(호암미술관) 
예화랑 개관7주년기념 「오늘의 서양화전」, 
서울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85현대미술초대작가전 「좌상(座像)」 출품(국립현대미술관) 
한국양화 70년전(호암미술관) 
신세계미술관 초대전한국수채화가전(동경주재 한국문화원 특별초대) 
1986 대한민국 문예상본상) 대통령상 수상 
1987 서울시 미술대전 초대출품 
한국인물화전-오지호, 김환기, 임직순(호암갤러리) 
1989 구상전, 한국수채화작가회, 한독미협부회장 역임 
1993 제2회 오지호 미술상 수상 
1996 심장병으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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