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포옹》은 소노아트sonoart의 2025년 7월 기획 전시로 구경모, 박예지 두 작가의 2인전 입니다.
불은 뜨겁습니다.
어떤 불은 그 자체로 연소되면서 사라지고 어느 것은 다른 것과 함께 녹아내립니다.
이번 전시의 출발은 이 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곤 뜨거움이 연상되었고, 다양한 뜨거움을 상상해 봤습니다. 뜨거운 도자 가마와, 뜨거운 용접 불꽃. 그렇게 두 작가 구경모와 박예지의 2인전 《뜨거운 포옹》이 기획 되었습니다. 구경모 작가는 세라믹, 박예지 작가는 철로 작업합니다. 두 작가가 다루는 재료는 불로 구현되며, 가마에서 그리고 용접으로 뜨거운 온도에 있습니다. 세라믹과 철 작품은 다른 촉감을 지녔습니다. 뜨거움이라는 동일한 단어가 출발지점이라고 한다면, 각기 다른 뜨거운 온도와 장소성과 촉감을 지닌 작품이 결과로 나옵니다. 물론 각기 다른 작가의 고민들이 연소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세라믹과 철을 다루는 두 작가의 이번 《뜨거운 포옹》전시는 이런 뜨거움이 함께 합니다. 흙에서 시작된 세라믹의 견고함이 선사하는 매끄러움과 묵직함 그리고 녹아내린 유약들의 층위에 자유로움이, 가녀린 철에서 시작해 녹아내린 철의 한땀 한땀이 쌓여 형태를 만들어낸 거칠은 유연함을 지녔습니다. 구경모 작가와 박예지 작가의 다른 뜨거움을 한자리에서 관찰하고자 합니다.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매체의 다름이 함께 합니다. 다르지만 닮은 듯한 속내를 지닌 작품들이 만났습니다.
그렇게 《뜨거운 포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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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아트sonoart]
뜨거운 포옹_ 구경모, 박예지 2인전
2025. 7. 17 - 8. 9
〇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8길 5-12. 1
(주차가능).
T. 02 3143 7476.
〇 화요일 - 토요일: am11 - pm6.
수요일(연장): am11 - pm8.
점심시간(문닫음): 1:30-2:30.
휴관: 일요일, 월요일 및 공휴일
〇 디자인 : 박윤